2009년 3월 33일 오늘(호주 시간으로는 어제). 오후 4시 40분경 외할머님이 돌아가셨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가 있는동안 어머니께서 외할머니를 뵈러 갈때, 혜연이를 같이 데리고 가서
당신의 외손주가 낳은 딸을 처음으로 보여드렸던게 마지막이 되었다.
외증손녀를 보시고 재롱에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난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유일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유일한 할아버지, 할머니였다. 더구나 시골서 농사를 지으셨던 분들이라 서울 살면서 시골에 대한 추억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셨던 분들이다. 더구나 당신들의 (장손은 아니지만) 첫손자여서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처럼 이번에도 외할머니 장례에 가보지 못함이 너무 죄송스럽다.
외할아버지는 군 복부중 혹한기 훈련기간에 돌아가셨다. 부대로 연락은 왔었지만, 훈련중이라고 당사자에게는 훈련이 끝나고 전달이 되었다. 이미 장례는 다 치룬 상태였고...
이번엔..호주로 가족이 이민와서 살고 있어서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외할머니 장례에 가볼 수가 없음이 안타깝다. 아내가 종종 말하던 해외에 살면서 안 좋은 것 중의 하나인 셈이다.
"할머니 가시는 길 못 가뵙는거 죄송하고, 잘 할줄 모르지만 할머니를 위해 기도할께요."



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doubleclick.web-bi.net/textcube/blog/rss/comment/88댓글 ATOM 주소 : http://doubleclick.web-bi.net/textcube/blog/atom/comment/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