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지진 참사

기타 01 15, 2010 00:55 제리

참으로 안타깝네요.
싱가폴에 있을 때 느꼈던 지진과 그 다음날 접한 쓰나미 참사 소식의 경험탓인지 지진 소식을 들으면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싱가폴에서 느꼈던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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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5, 2010 00:55 01 15, 20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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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오락실"이라는 것이 있었다.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4학년때 즈음에 알게된 이 전자 오락실에 전설의 게임 "겔라그"가 있었고, 이 게임에서 백만점을 넘는 것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세월이 흘러 게임도 여러 형태로 변한 지금...이젠 조만간 네돐이 되는 혜연이도 쥬니어 네이버에서 게임을 한다(?). 그리고 혜연이가 일을 내고 말았다. 플래시 게임에서 거의 20만점을 돌파한 것이다...ㅋㅋ(가문의 영광?)

상황은 이렇다. 한국에 근 1년을 있으면서 알게된 주니어 네이버니 야후 꾸러기를 호주에 돌아외서도 아주 가끔 심심하면 하곤 한다. 주로 동요, 색칠하기, 동화, 유아게임들을 하는데...특히나 게임은 하는 방법을 잘 모르니 막 눌러 버리거나 간단한 것은 내가 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따라한다. 그러다 잘 안되서 시간초과등등으로 (사실 거의 모든 게임은 시간초과로 끝나는 수준임) 혼자 하기 벅차면 "아빠~~~ 나 좀 도와줘야겠어~~~~"하고 부른다.

이 날도 하는법 설명해주고 잠깐 혼자 하고 있으라고 해 놓았는데, "아빠~~~ 이리 좀 와봐~~~~"하고 불러서 같더니 점수는 이미 15만점을 넘었고, 꾸준히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결국은 시간 초과가 되면서 최종 점수가 191,780이 나와버렸다. 어떻게 한거냐고 물었더니..마우스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이렇게 이렇게 했어~?"라는 것이다.

어쩌면 혜연이가 치트키를 발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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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3, 2010 21:41 01 13, 20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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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로 개종을 하기위해 교리공부를 마치고, 세례를 준비하면서 "혼인 장애" 또는 "혼인 조당"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천주교를 접한건 사촌누나가 천주교 신자인 매형과 결혼하면서 성당에서 결혼하던 것을 따라가서 결혼식 내내 "앉았다" "섰다" 했던 기억과 역시 천주교 신자인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결혼식(제주도에서 결혼 하였기에 이 친구덕에 제주도 딱 한번 가봤다..ㅎㅎ)에 가본 경험이 전부였으니, 교리공부 다 마치고, 세례만 받으면 되는데, 울 부부가 혼인 장애라서 그것을 먼저 풀어야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천주교 참 복잡하기도 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유 인 즉, 아내는 이미 결혼 전에 천주교 신자였는데, 비신자(당시 내 종교는 무늬만 불교)였던 나랑 결혼하면서 신부님한테 관면을 받지 않아서 아내가 "혼인 장애"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혼인 장애(조당)"을 풀기위해 울 부부는 신부님 앞에서 2번째 결혼식(?)을 하였다.
주례(?)는 신부님, 하객(?)은 큰딸 혜연이와 당시 아내 뱃속에 있던 둘째 혜진이. 그리고 절친한 친구 부부와 딸 별이.
거의 막달이었던 아내가 한국에 있었고, 마침 아내의 교적이 사당동 성당 이었고, 빠듯한 한국 방문 일정이었기에 사당동 성당  신부님 바쁜 미사 일정을 비집고 들어가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친구 부부는 원래 그 날 같이 저녁식사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증인 2명도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얼떨껼에 우리 부부의 결혼식 증인도 되어 주었다.(친구 부부에게는 지금도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이렇게 빠듯한 일정에 정신없이 진행이 되다보니, 결혼 반지를 안 가져와서 성당에서 즉석에서 구입한 묵주반지(신부님이 축성도 해주셨다. ㅎㅎ)가 우리 부부의 2번째 결혼 반지가 되기도 했다.
신부님 면담에 결혼식까지 정신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인상적인 결혼식이었다.
크진 않지만 비어 있는 예배당 안에서 신부님과 우리 부부, 증인인 친구 부부와 아이들이 앞쪽의 제대쪽에 서서 신부님의 혼인반지 축성과 혼인 서약, 증인 서약등등의 진행으로 마쳤는데, 지금에 와서 장면을 떠올려 보면 서양 영화에서 보던 교회에서의 결혼식 장면같았다.
흔히 하는(물론 우리부부도 그렇게 첫번째(?) 결혼식을 했지만) 결혼식장의 결혼식과는 대비되는 경험이었다.
성직자의 축복과 신 앞에서의 서약, 혼인의 증인등은 왠지 모를 감동까지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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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2, 2010 23:49 01 12, 20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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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기타 12 21, 2009 23:53 제리
이상하게 더운 날이 많은 요즘. 문득 생각해 보니 한국을 떠났던 2003년 이후로 보낸 모든 크리스마스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였다. 중간중간 한국을 왔다 갔다했어도 크리스마스 기간은 꼭 더운 나라에 있었고, 땀나는 싱가폴을 떠나면서 이제 좀 시원한 나라에서 사나보다 했더니..호주는 남반구라 크리스마스가 언제나 여름인 것이다.ㅎㅎ

일기예보를 보니 올 크리스마스 이브는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2003년 - 사이판에서 크리스마스 보냄
2004년-2006년 - 싱가폴에서 크리스마스 보냄
2007년~현재 - 시드니에서 크리스마스 보냄


관련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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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1, 2009 23:53 12 21, 200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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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어본 항공기 회항

기타 10 20, 2009 14:21 제리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5분 출발 예정이던 시드니행 대한항공.

한국 출장을 마치고, 시드니로 돌아가던 날. 여유롭게 택시로 영등포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날씨는 좋았다.

면세점 쇼핑을 위해 5시쯤 도착해 체크인하고 보안대 검색까지 통과 후에 아는 곳이 있어서 42번 게이트쪽의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 보니, 어느 덧 시간은 보딩시간이 다 되어서, 비행기가 있는 게이트를 보니...9번 게이트. 인천 공항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이었다..-_-; 그 넓은 인천 공항을 그렇게 뛰어서 가기는 또 처음이었는데, 가보니 보딩은 시작했지만, 아직 뒷번호대의 사람들만 들어가고 있었다.

다시 한번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서 항공기에 연결다리를 통과해서 들어가다보니, 그제서야 밖에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게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 안에 들어가 기내 짐 올리고 자리에 앉은 뒤, 모든 승객이 보딩을 마치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향해 가는동안 창문을 통해서는 내리는 빗물이 흘러내리고 번개가 번쩍이는게 보였는데, 순간 영화 "데스티네이션" 1편에서의 항공기 실내 장면이 떠올랐다..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번개와 비가 오는 중에 비행기는 좀 많이 흔들거리면서도 잘 이륙했고, 같이 출장온 호주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20분정도 시간이 흘렀다. 이야기 하면서 기내 모니터에서 나오는 항로지도의 비행기를 보기도 하였는데, 비행기가 회전하는 느낌이 나더니 모니터의 비행기도 천천히 방향을 바꾸어 아예 인천쪽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이때 모니터 상에 위치가 얼핏 대구를 조금 못 미친 상공이었다. 이상하여 지나가던 승무원(하필 외국 승무원이었음)에게 호주 친구가 "비행기가 인천으로 되돌아가는간가?" 물었더니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하였다.
슬슬 다른 사람들도 이상했던지 여기 저기서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한 승무원이 설명하던 것을 들었다.
내용인 즉, 앞에 가던 비행기가 번개를 맞아는데, 그로 인해 항로상의 날씨에 의한 안전상의 이유로 회항한다고..그리고 아마 바다위로 이동해서 가지고 있는 연료를 모두 쏟아내고 인천 공항으로 회항할 것이었다.
마침 조금 있다가 비행기는 동해쪽으로 다시 방향을 트는 듯 했고, 기장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천공항으로의 회항을 전달 되었다. 2시간 뒤에 인천으로 돌아간다고..

그후 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는데, 비행기는 바다 위로 나가지는 않고 대구 조금 위쪽에서 원을 그리며 뱅뱅 돌기를 시작했다..그리고 그렇게 도는 동안에 기름 냄새가 두차례정도 났었는데, 바다위로 안가고 한반도 상공에서 연료를 버린듯 하다...공식적으로 한국에 뉴스로 나간 것도 없는듯하고, 방송도 듣지 못했지만, 연료를 소모하지 않으면 착륙이 어렵기 때문에 육지위 상공에서 버린듯하고, 지금 생각으로는 혹시 날씨가 좋지않아 동해까지 가지 않은것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두시간여 뒤에 인천으로 돌아가 무사히 인천공항에 다다랐다..이 때 시간이 밤 9시 30분 정도로 기억한다. 호주 친구와 함께 제일먼저 항공사 직원한테 전화 서비스를 요청했고, 어느 직원의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였다.
다시 계획된 출발시간은 1시간 30분 뒤인 밤 11시 30분이었다. 착륙한 비행기의 기내에서 저녁을 먼저 먹고 6번 게이트에 준비된 다른 비행기로 다시 보딩하기 위해 짐을 들고 게이트로 다시 나갔다.

다시금 6번 게이트 앞에 마련된 음료수를 마시고, 보딩을 기다리는데, 11시 15분정도부터인가 다시 강한 비바람과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바람도 무지 강해보여서 게이트 창으로 보이는 비가 옆으로 내리고 있었다...
회항된 비행기에서 저녁 주면서 11시 30분에 다시 출발 할 것이라는 방송 들으면서 호주 친구에게 아마 예정된 시간에 출발 못할 거라고 말했는데...정말로 시간은 다시 지연되서 새벽 1시로 정해졌다.

날씨가 조금 나아지고, 새벽 1시가 안되서 새 비행기로 다시 보딩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보딩 줄에 서면서 아주 잠깐이나마 이 비행기를 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 영화의 주인공처럼 어떤 예감같은 것을 받는 것도 아니기에 잠깐 생각난 갈등은 그냥 접고, 비행기를 탔다.
다행스럽게도 비행기는 잘 이륙해서 10시간을 비행 한 뒤에 쾌청하게 맑은 토요일 오후의 시드니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맑은 하늘의 흰구름들이 어찌나 반갑던지....집으로 가던 택시에서 아내는 밤새 걱정에 잠을 못잤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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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유치원 가기전에 다닌다는 프리스쿨(pre-school)
밤 12시 되야 잠자던 혜연(호주 나이로 3살)이가 요즘들어 해지는 8시가 넘어 깜깜해지면
밤이 되었다고, 목욕하고는 바로 잠든다.
(그래봐야 언니한테 바톤 이어받았는지 밤 12시되야 잠드는 혜진(4개월)이 덕에 우리집 취침은 여전히 밤 12시가 넘는다)
요즘 왜 일찍 자냐고 물었더니, 학교 가려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야 한다나 머라나...
그래서 내년에 프리스쿨에 보내기로 하고 미리 대기자 명단에 올리려고 아내가 아이 둘 데리고, 아는 분 도움을 받아서 프리스쿨에 방문해서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

한국서 사촌 언니들과 뛰어 놀다가, 사람 구경하기 하기 힘든 호주에서 무지 심심했었던지
프리스쿨에 있는 또래 아이들 보고 좋아라 하던 혜연이가 오늘은 예약만 한다니 실망한 눈치기에
아내가 설명해 주기를:
 "혜연아, 여기에 지금 자리가 없어서 예약하고 가야해"
이에 혜여이가..
 (비어 있는 아이들 의자를 가르키며...여기 자리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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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듣기로 부부는 살아가면서 닯아간다고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닯은 사람이 만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 전, 처가댁에 인사를 갔다가 동네 슈퍼에 칫솔을 사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가게를 보시던 아주머니가 대뜸 물어보던 말이 "둘이 부부여?"였다.
우리 부부는 처제가 소개해서 알게되었고, 그 때가 대략 한달간 전화랑 화상채팅으로 가까워진 뒤에 실제로 얼굴보고 만난지 겨우 사나흘 정도 되었던 때인데, 그 동네 슈퍼 아주머니는 둘이 아주 많이 닯았다며 부부 같더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번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가족과 파트너를 초대한 파티였기에,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가족들하고 파트너를 데리고 왔었다.
기혼에 아이들까지 있는 직원들은 부부가 닯았다는 느낌에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는데, 미혼이면서 자신의 파트너를 데리고 온 친구들을 보니 그들도 서로 닯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머 그 커플들이 정작 결혼해서 살게 될지는 식장에 들어가 봐야 아는거겠지만 ^^, 어쩌면 본인과 비슷한 사람을 각각 파트너로 데려왔는지 신기하였다.

닯아서 만나든, 만나서 닯아가게 되든...어쨌든 이런 것이 부부의 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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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2, 2008 14:22 12 22, 20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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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이트에서 회원정보를 변경하려고 하였다. 회원정보 변경 이벤트도 있고..
결혼 기념일이 빈칸으로 있길래...그거나 입력하고 변경하려고 했더니..
헉..."결혼 기념일은 가입일 이전날짜만 입력가능합니다." 란다..
회원 가입전에 결혼 해야겠구만....
결혼 전에 가입한 사람은 결혼후 탈퇴->재가입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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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 2008 10:51 12 18, 20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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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7일 일요일.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호주에 와서는 처음 참석한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다. 작년에도 있었지만 작년엔 참여하지 않았기에...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회사 파티 같은 것을 회상해 봤다..^^

한국에 새로시작하는 회사에 들어가던 해 일듯...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한국에서는 송년모임이라 하는게 적합할 듯 싶다)에 처음 참여한것이.. 회사 직원 수도 적었고,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해 송년모임은 부부동반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먹는 것으로 했다. 미혼자는 애인을 데려와도 좋다고 했던거 같은데, 화려하지 못한 싱글이었는지라...다른 미혼자들 처럼..혼자 참석.ㅎㅎ
그래도 기혼자들은 부부로 참석해서, 한국에서는 부부동반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하고 동료직원의 가족들과 같이 식사를 한 셈이다.

이건 두 번째 해의 송년모임이었던거 같은데..회사 직원이 조금 늘었고, 전형적인(?) 송년 술모임 이었던거같다. 이번엔 직원들만 초대되어 횟집에서 거하게 저녁과 술을 먹었던거 같다.

그 후 싱가폴에서 갔던 첫 외국계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센토사 섬 내의 호텔에서였다.  직원만 초대되었고, 호텔의 방갈로 형태의 독채를 하루 빌려서 한 파티였다. 방갈로는 개인용 수영장이 딸려 있었고, 무지 큰 방 2개가 있었다. 낮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사무직원이 준비한 게임과 수영을 하고 저녁은 호텔에서 방갈로에 직접와서 차려 준 뷔페였다. 저녁 식사 후 대부분 돌아가는데, 어차피 하루 빌린 거라 자고 갈 사람은 자도 된다는데.. 이땐 결혼 했을 때였는지라...마나님 기둘리는 집으로...

싱가폴에서의 두번째 크리스마스 파티는 1일 요트 크루즈였다. 역시 직원만 초대된 경우. 정말 돗대에 바람 가득 싣고 가는 요트를 한대 빌린거였다. 요트 운행은 요트 렌트 회사의 직원이 하고, 우리는 요트위에서 이야기 하고, 밥먹고, 게임하고...   그러는 동안 요트를 타고 싱가폴 인근 바다를 돌아 다닌다... 그러다가 어디쯤 에선가 배를 멈추고, 바닷물에 다이빙하고 수영도 하고...그리고는 저녁 5-6시쯤 요트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요트 갑판 위에서 맥주마시고 이야기하고 게임도 하면서 노는 동안 항상 뜨거운 햇살을 피해 돛의 그늘에만 있었는데도 그날 저녁부터 노출되었던 피부가 화끈거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늘에 있어 뜨겁지는 않았는데, 바닷물에 반사된 자외선에 옷 입었던 곳이랑 선글라스 낀 눈만 빼고는 다 탄것이다...어쩐지 작정하고 햇볕에서 선탠하는 서양애들 빼고 싱가포리언 동료들은 밥 먹고 게임할 때 빼고는 요트 안의 실내에서만 있더라니...

싱가폴에서의 마지막으로 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또다시 센토사 섬이었다. 이번엔 낮코스와 저녁코스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낮코스는 직원만 초대되어서 센토사 1일 이용권을 한장씩 주고, 팀을 구성한 뒤 코스를 정해서 이용권에 있는 센토사 시설을 모두이용 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점심은 센토사 섬안에 있는 피자집에서 피자 파티. 그리고 저녁은 파트너 초대로 센토사 섬 맞은 편에 산(?)이 하나 있는데 그 꼭대기에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었다. (* 외국에서는 부부동반이라기 보다는 파트너 초대라고 한다. 기혼이라면 부부겠지만, 미혼인 사람도 자신의 동반자랑 같이 오도록 초대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직 어렸던 큰애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아기를 봐줄만한 또는 아기를 위한 것을 준비하지 못해 파트너만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아닌) 초대한 경우라서 결국 또 혼자서 참여...

그리고 작년 호주에 와서 첫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시드니 항에서 디너 크루즈로 하였고, 파트너 초대의 경우였다. 이 크리스마스 파티는 참석하지 않고, 나중에 직원들 사진만 본 경우다. 시드니 항에는 디너 크루즈하는 배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 그 중의 한 서비스를 회사차원에서 단체로 한 거 같다. 좀 특이한 것은 사진 속에서 서양애들은 정장과 파티드레스를 입고 참여했다는 것. 나중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뒤쪽의 보타닉 가든에 주말 나들이 갔다가, 디너 크루즈에 가는 다른 사람들(서양사람들) 보니 남녀 모두 파티정장이나 드레스로 차려입고 가는 것을 보니, 이러한 행사의 격식은 차리는 듯 싶다.

올해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가족초대였다. 이번엔 3가지 옵션 중에 투표를 해서 선택이 되었는데, 파티 종류에 따라 한가지는 파트너 초대였고, 두가지는 가족 초대였다. 장소는 어떤 칼리지(호주에서 칼리지는 대학이 아니고 사립 고등학교쯤 된다고 한다.)였고, 점심시간을 껴서 4시간 정도였다.
업체를 통해 식사를 준비하고, 음악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 게임진행과 산타클로스가 와서 선물을 주는 행사가 있었다. 어른들은 이 칼리지내에 있는 실내 수영장, 운동장,테니스코드, 실내 농구장등을 빌려서 하고 싶은것을 할수 있도록 하였다. 약간 어수선했지만, 가족 피크닉 나왔다는 듯이 그냥 자유스럽게 이야기도 하고, 뜻 맞는 사람끼리 미니축구, 농구, 수영등을 하였다.
가족초대다 보니 기혼에 아이들 있는집은 가족이 모두 오고, 미혼인 친구들은 파트너랑 같이 왔다. 개인적으로 참석 안한 사람들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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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7, 2008 16:20 12 7, 20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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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갑작스런 한국 출장으로 2년여만에 한국을 갔다왔다. 그리고 또 그 덕분엔 홍콩을 지나왔다. .. -_-;
보통 회사에서 출장을 가면 직항을 이용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서 호주로 돌아오는 모든 직항(콴타스, 아시아나, 대한항공)편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홍콩을 경우하는 캐세이 퍼시픽을 타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홍콩은 두번이나 지나갔으면서 모두 트랜짓이나 트랜스퍼만 해서 홍콩 공항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 2000년 초 뉴질랜드를 가면서 홍콩을 거쳐 간적이 있으니 8년만에 홍콩 공항만 또 구경한 셈이다..
(흠 올해는 8년만에 가본 나라가 두군데나 되네...올 초에 뉴질랜드를 출장 가면서 거기도 8년만에 가봤는데..)

이번에 사진기도 있어서 홍콩 공항을 찍어봤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기.. 멀리 뒤쪽의 아파트 단지 같은데 상당히 고층이다. 40층 이상 될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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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부.. 8년전인가는 공항 안으로 들어오는 지하철 같은 것을 봤었는데...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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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잡은 고층 아파트...카타르 항공사 뱅기..(개인적으로 이 항공사 여승무원 복장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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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 2008 19:36 10 8, 20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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