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없이 살 수 있는 해열 진통제부터 설사약, 연고에 구충제까지 꽤 많은 약들이 있었는데, 포장지 색상도 바랜것이 한 눈에도 오랜된 것들이라 사용기한을 보고 정리하기로 했다.
하나씩 하나씩 사용기한 살펴보면서 버릴거 분류해보니, 포장지 없는 물파스, 작년쯤 싱가폴서 산 해열진통제 빼고는 모두 버릴 것들이었다..-_-;
그런데 사용기한이 2000년 4월 3일인 약이 2통이나 있는 것이다.

박스에 인쇄된 것도 아니고, 종이포장을 눌러서 찍은거라 잘 보이지 않아서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 불빛을 이리저리 비쳐가며 보았도 분명히 2000년도인 것이다. 한국 제약회사의 감기약인데, 이 약은 분명히 2007년 2월에 한국에 갔을때 산 것으로 기억한다.. 첫째딸 돐잔치가 있어서 그 때 한국에 있었고, 돐잔치 끝나고 당시 우리 세가족 모두 감기로 고생했기에 그때 산 약이 틀림이 없다.
만에 하나 내 기억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한국을 떠난게 2003년도이고, 그때는 이 약을 모르던 때니까 내 수중에 사용기한이 2000년인 약이 있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일단 내 손에 이 약이 있는건 사실이니, 그렇다면 사용기한이 지난 약이 한국내에서 팔린다는 건데..... 이런...
한국 제약회사의 순위 같은것은 잘 모르지만, 이름 널리 알려진 회사인데... 이렇게 사용기간 지난 약이 유통되는건 약국을 탓해야 하는 건지, 제약사를 탓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약 껍데기에 "구입시 사용기간이 경과된 제품은 바꾸어 준다"고 하는거 보니... 약국에서 관리 소홀로 오래된 약을 반품 못하고 판매해 버린 실수일거 라고 생각해야 할 듯 싶기도 하고..
설마하니 알면서도 그냥 팔지는 않테니..실수라고 위안을 삼아야지..(일단 믿고 살자.... 그래도 작년에 몇알 먹었는데..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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