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듣기로 부부는 살아가면서 닯아간다고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닯은 사람이 만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우리 부부가 결혼하기 전, 처가댁에 인사를 갔다가 동네 슈퍼에 칫솔을 사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가게를 보시던 아주머니가 대뜸 물어보던 말이 "둘이 부부여?"였다.
우리 부부는 처제가 소개해서 알게되었고, 그 때가 대략 한달간 전화랑 화상채팅으로 가까워진 뒤에 실제로 얼굴보고 만난지 겨우 사나흘 정도 되었던 때인데, 그 동네 슈퍼 아주머니는 둘이 아주 많이 닯았다며 부부 같더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번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는 가족과 파트너를 초대한 파티였기에,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가족들하고 파트너를 데리고 왔었다.
기혼에 아이들까지 있는 직원들은 부부가 닯았다는 느낌에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는데, 미혼이면서 자신의 파트너를 데리고 온 친구들을 보니 그들도 서로 닯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머 그 커플들이 정작 결혼해서 살게 될지는 식장에 들어가 봐야 아는거겠지만 ^^, 어쩌면 본인과 비슷한 사람을 각각 파트너로 데려왔는지 신기하였다.
닯아서 만나든, 만나서 닯아가게 되든...어쨌든 이런 것이 부부의 연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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