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갔던 퍼스 여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2005년 4월에 갔으니까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아기가 있기전이라 둘만의 오붓한 여행이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았기에..
싱가폴 날씨는…날마다 8월이죠. 비가 좀 자주 오고 덜 오고의 차이가 있을뿐..평균 낯기온은 30도 전후에..아주 습한 열대죠… 저녁도 평균기온은 26-7도 전후니까…날마다 열대야..ㅎㅎ
하지만 4월의 퍼스는 낯평균 기온이 20도 전후로 들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건조해서, 싱가폴 살다 그런 곳으로 가니 그 쾌적함이란…ㅎㅎ
비록 방안에서는 무지 추워서(건조하다 보니 햇살이 안들어오면 무지 춥답니다.) 잘때 좀 떨긴 했지만…이것도 오히려 부부가 꼭 붙어 잘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ㅋㅋ
퍼스에서는 일일 투어를 하나 했는데.. 사막을 가보는 것이었죠. 아침 일찍 출발해서 중간에 코알라랑 캥거루를 볼 수 있는 농장에도 들리고, 점심도 먹고 나서야 도착한 사막은 새로운 경험이었죠. 흔히 생각하는 모래 사막은 아니어서 걸어 다니기가 쉬웠고..(나중에 모래사막도 가긴 했죠. 모래 보드 타러..) 사막에서 인도양 바다가 보여서 그것도 인상적…그러고 보니 태어나서 인도양도 처음 봤네요… 바다가 이름에 따라 달리보이는 건 아니지만..ㅎㅎ
6시간 넘게 버스를 타야 하는건 좀 지루했지만, 정말이지 지평선을 보면서 달려가는 것도 마냥 신기해서… 괜찮았답니다.
퍼스의 시내는 중심가로 보이는 곳은 상당히 작습니다. 예전에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머물때도 보면 시내 중심가는 그다지 크지가 않았거든요.. 중심가다 보니 퍼스에 있는 동안 그 거리는 수십번 왔다 갔다 했죠…ㅎㅎ.
퍼스에서 첫날 당황스러웠던건, 거의 모든 상점(음식점 포함)이 오후 5시면 문을 닫는 다는 겁니다. 몇몇 한국 음식점, 중국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정도만 열고, 심지어는 슈퍼마켓도 닫아서 저녁까지 챙겨먹고, 간식 준비하려면 무지 서둘러 돌아다녀야 한다는거죠..ㅎㅎ
일종의 유흥가처럼 저녁에도 여는 식당들이 많은 곳은 있긴 했지만요.
그러다 보니 사실 저녁에는 그다지 갈 만한 곳이 없었던거 같네요. 그냥 일찍 숙소 가서 자고, 일찍부터 돌아다니는게 상책.
우연히도 퍼스 여행 기간에 안작데이가 겹쳤답니다. 그래서 덕분에 안작데이 행진도 봤구요.
지금도 퍼스여행은 너무나 좋았기에, 나중에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다음에는 시드니에서 호주 국내여행으로 가볼 듯 싶네요.. 어쩌면 먼 훗날 은퇴 후 살러 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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